지금 바로 병원
고양이가 소변을 못 봐요
화장실을 들락거리는데 모래에 덩어리가 없다면, 특히 수컷이라면 밤이라도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문 연 동물병원 찾기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모래를 치워보면 소변 덩어리가 없어요.
수컷 고양이라면 밤이라도 병원을 찾으세요. 요도가 막힌 상태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신장과 심장에 부담이 쌓입니다.

고양이는 아파도 티를 잘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뇨 문제는 집사님이 화장실을 보고 알아채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평소보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다녀온 흔적이 없는데 자꾸 들어간다면 그때부터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런 모습이면 의심해 보세요.
소변을 볼 때 울거나 힘을 주는 모습이 보입니다. 화장실이 아닌 이상한 곳에 소변을 보려고 하기도 하고요. 뒷다리 사이를 계속 핥습니다. 아랫배를 만지려 하면 싫어하고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수컷은 요도가 가늘어서 결석이나 결정에 막히기 쉬워요. 암컷은 완전히 막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자주 힘을 준다면 그날 안에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왜 이렇게 급하냐면, 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이 몸에 쌓이면 하루 이틀 사이에 상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아침에 가야지" 하고 기다리는 그 시간이 가장 위험해요.
배를 눌러서 소변을 빼내려는 시도는 절대 하지 마세요. 방광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물을 억지로 먹이거나 사람이 먹는 진통제를 주는 것도 안 됩니다.
병원에 가실 때는 마지막으로 소변을 확인한 시각을 기억해 두세요. 모래에 덩어리가 있었다면 크기가 어땠는지, 피가 섞여 있었다면 사진을 찍어두시면 좋습니다.
이동장에 넣을 때는 조용한 방에서 천천히 하세요. 아픈 고양이는 평소보다 예민해서 잡으려 들면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한 번 겪은 아이는 재발이 잦습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 물 마시는 양, 사료, 화장실 개수를 어떻게 조절할지 담당 수의사와 꼭 상의하세요. 화장실은 고양이 마릿수보다 하나 더 두는 게 기본입니다.
야간이라 다니던 병원이 닫혀 있다면 지도에서 지금 문 연 병원을 확인하세요. 고양이 진료를 보는 곳인지 전화로 먼저 물어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출처
- 대한수의사회
이 글은 참고용 정보입니다. 실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수의사에게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