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병원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었어요
증상이 없어도 지금 병원에 전화하세요. 초콜릿 중독은 증상이 나타난 뒤보다 먹은 직후가 훨씬 대처하기 쉽습니다.
지금 문 연 동물병원 찾기바닥에 찢어진 포장지가 떨어져 있고, 아이는 평소보다 신이 나 보입니다. 몇 개나 먹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증상이 아직 없어도 지금 병원에 연락하세요. 초콜릿 중독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손을 쓰는 것과 나타난 뒤에 손을 쓰는 것의 차이가 큽니다.

초콜릿에 든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을 사람은 문제없이 분해합니다. 개는 그게 잘 안 돼요. 몸에 남아서 심장과 신경을 자극합니다.
전화하실 때 세 가지를 알려주세요.
첫째, 어떤 초콜릿이었는지.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위험해서 다크가 가장 세고 밀크와 화이트 순으로 낮아집니다. 베이킹용 코코아 가루는 다크보다도 진해요.
둘째, 얼마나 먹었는지. 포장지를 버리지 말고 그대로 챙겨 가세요. 중량이 적혀 있어서 수의사가 계산하기 훨씬 쉬워집니다.
셋째, 언제 먹었는지와 우리 아이 몸무게. 같은 한 조각이라도 3킬로 아이와 30킬로 아이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거든요.

이 글에 "몇 그램까지는 괜찮다" 같은 기준을 적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체중과 카카오 함량 조합에 따라 답이 달라져서, 전화 한 통이 인터넷 표보다 훨씬 정확해요.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나오는 방법으로 억지로 토하게 만들려는 시도가 가장 위험합니다. 잘못하면 토사물이 폐로 넘어가요. 우유나 물을 많이 먹여서 희석시키려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없으니 괜찮겠지" 하고 아침까지 기다리는 것. 이게 실제로 가장 흔한 후회입니다.
증상은 보통 먹은 뒤 몇 시간 안에 시작됩니다. 안절부절못하고 계속 헐떡이거나, 구토와 설사를 하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몸을 떨고 경련을 일으켜요. 이미 시작됐다면 흡수가 진행됐다는 뜻이니 더 지체하지 말고 이동하세요.

자일리톨이 든 껌과 사탕, 포도와 건포도, 양파와 파, 마카다미아도 같은 이유로 위험합니다. 무엇을 먹었는지 확실하지 않아도 일단 병원에 알리는 편이 낫습니다.
밤이나 주말이라 다니던 병원이 닫혀 있다면, 지도에서 지금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전화번호부터 확인하세요. 출발 전에 전화로 상황을 알려두면 도착했을 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출처
- 대한수의사회
이 글은 참고용 정보입니다. 실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수의사에게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