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노령견 건강검진 비용, 어디까지 받아야 할까요?

패키지 이름보다 안에 든 항목을 보세요. 일곱 살이 넘었다면 혈액·소변에 영상 검사를 더한 구성을 여섯 달마다 받는 것이 기준입니다.

아이가 일곱 살을 넘기면 병원에서 "이제 검진을 챙기셔야 해요"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면 병원마다 패키지 이름도 가격도 제각각이라 뭘 골라야 할지 막막하죠.

이름은 잊으셔도 됩니다. 안에 뭐가 들었는지만 보시면 돼요.

진료대에 엎드린 나이 든 강아지
사진 Tima Miroshnichenko · Pexels

검진은 보통 세 겹으로 쌓입니다.

가장 안쪽이 신체검사와 혈액검사, 소변검사입니다. 혈액은 빈혈과 염증을 보는 전혈구 검사, 간과 신장·혈당을 보는 혈액화학 검사, 전해질 검사로 나뉘어요. 정부가 전국 동물병원 3,950곳을 조사해 공시한 평균은 전혈구 약 3만 6천 원, 혈액화학 약 8만 7천 원, 전해질 약 3만 4천 원입니다.

그 위에 영상 검사가 올라갑니다. 흉부와 복부 방사선은 부위와 장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공시 평균이 한 번에 약 4만 7천 원, 초음파는 한 부위 약 6만 6천 원이에요. 노령견은 심장과 복부 장기를 같이 보는 경우가 많아서 여기서 금액이 벌어집니다.

가장 바깥이 혈압, 갑상선, 신장 조기 지표(SDMA), 심장 초음파 같은 추가 항목입니다.

그래서 병원 패키지는 기본 구성이 10만 원대 중후반부터, 초음파까지 넣은 구성은 30만~50만 원대까지 넓게 퍼져 있습니다. 같은 "시니어 검진"인데 세 배 차이가 나는 건 대부분 이 겹의 수가 달라서예요.

문의하실 때는 세 가지를 물어보세요. 혈액화학 검사가 몇 항목인지, 소변검사와 SDMA가 들어 있는지, 영상 검사가 어느 부위 몇 장인지. 그리고 결과지를 파일로 받을 수 있는지도요.

채혈을 준비하는 수의사
사진 freestocks.org · Pexels

결과지는 꼭 받아 두세요. 검진의 진짜 가치는 "정상입니다" 한마디가 아니라 작년 수치와 올해 수치를 나란히 놓는 데 있습니다. 신장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서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 그걸 알아채는 건 기록뿐이에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미국동물병원협회는 노령기부터 여섯 달에 한 번을 권합니다. 개의 한 해는 사람의 너덧 해와 맞먹어서 1년에 한 번은 간격이 너무 깁니다. 소형견과 중형견은 일곱 살, 대형견은 여섯 살부터 노령으로 봅니다.

검진 전날 밤부터 금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할 때 금식 시간과 평소 먹는 약을 그대로 먹여도 되는지 같이 물어보세요.

우리 지역 병원들의 검사비 평균은 우리동네 진료비 평균에서 미리 볼 수 있고 나이와 품종에 따라 검진 때 물어볼 항목은 건강 체크리스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출처

이 글은 참고용 정보입니다. 실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수의사에게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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