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 탈구 수술 비용, 꼭 수술해야 하나요?
등급이 곧 수술 여부는 아닙니다. 아파하는지, 절뚝임이 이어지는지가 기준이고, 견적은 포함 항목에 따라 두 배까지 벌어집니다.
산책하다가 갑자기 뒷다리 한쪽을 들고 깽깽이로 몇 걸음 걷더니, 곧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걷습니다. 소형견 보호자라면 한 번쯤 본 장면일 거예요. 병원에 가면 "슬개골 탈구 2기네요"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다음 고민이 시작되죠. 수술을 해야 하나, 하면 얼마나 드나.

슬개골 탈구는 무릎뼈가 제자리 홈에서 빠지는 상태입니다. 1기부터 4기까지 나누는데, 1기는 손으로 밀어야 빠지는 정도이고 4기는 늘 빠져 있어 손으로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예요.
등급이 높을수록 수술을 권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등급만으로 정하지는 않아요. 1~2기이면서 아파하지 않고 절뚝임이 가끔이라면 체중 관리와 바닥 미끄럼 방지, 근육을 키우는 운동으로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2기여도 절뚝임이 잦고 통증이 있으면 수술을 이야기합니다. 3~4기는 뼈가 휘고 관절염이 빨리 오기 때문에 대체로 수술 쪽입니다.
나이 든 아이는 계산이 조금 다릅니다. 열 살 넘어 처음 진단받았고 일상에 지장이 없다면, 수술보다 체중과 통증 관리가 나은 선택일 때가 많아요. 이미 관절염이 와 있다면 수술로 되돌릴 수 있는 범위도 줄어듭니다. 이 부분은 방사선 사진을 놓고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비용은 한쪽 다리에 대략 100만 원대에서 200만 원대 중반까지 분포합니다. 이렇게 넓은 이유는 세 가지예요.
수술 방법이 다릅니다. 홈을 깊게 파는 수술, 인대 붙는 뼈를 옮겨 고정하는 수술, 주변 조직을 조이는 수술을 등급에 따라 조합하는데, 뼈를 옮기는 과정이 들어가면 금액이 올라갑니다.
포함 항목이 다릅니다. 마취 전 검사, 입원 일수, 수술 후 방사선, 진통제와 재진이 포함인지 별도인지에 따라 총액이 수십만 원씩 움직여요.
체중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견적은 "한쪽 다리 총액이 얼마인지, 입원은 며칠이고 포함인지, 추가될 수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로 물어봐야 비교가 됩니다. 양쪽을 같은 날 하는지 나눠서 하는지도 병원마다 방침이 달라요.

수술은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회복입니다. 6~8주 동안 뛰기와 점프, 계단을 막아야 하고 이 기간에 다시 빠지면 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집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소파와 침대에 계단을 놓는 일은 수술 전에 끝내 두세요.
수술을 안 하기로 했다면 체중이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무릎이라도 500g이 덜 실리면 빠지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검사비의 지역별 평균은 우리동네 진료비 평균에서, 품종별로 미리 살필 항목은 건강 체크리스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대한수의사회
이 글은 참고용 정보입니다. 실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수의사에게 받으세요.